[온누리상품권이 대안이다] 2. 이것이 경쟁력이다

전통시장-관광 자원 연결고리 형성
속초관광수산시장 상품권 회수율 299%
각종 이벤트 마련 관광객 관심 유도

도내 시군 가운데 온누리상품권의 회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속초시다. 올 10월 기준으로 속초시는 2억1800여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했고 회수액은 6억5200여만원으로 판매액의 3배에 달하는 299%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즉 시민과 관광객들이 속초시의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했다는 증명인 셈이다.

속초시의 온누리상품권 회수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모두 이뤄졌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관광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설악권의 필수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상인회를 중심으로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 온누리상품권 판매 활성화에 모범사례로 꼽힌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지난 추석연휴에 맞춰 정기세일 및 고객감사 경품행사, 장터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했다. 전통시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정기세일 및 경품행사는 2만원 이상의 물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ED TV, 디지털카메라, 온누리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1석 2조의 기쁨을 누리게 했다.

또 매년 열리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장터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는 새로운 메뉴 개발을 통해 상인들에게 업종 전환계기를 마련하고 소점포 활성화로 고객증대는 물론 상인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속초 뿐 아니라 횡성(270％), 태백(211％) 등지의 회수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단풍관광, 한우축제, 눈꽃축제 등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외지인들의 상품권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시군에서 온누리상품권의 회수율이 높은 것은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관심을 불어 넣은데다 전통시장과 연계한 인근 관광자원, 지역축제 마케팅, 스토리박물관 등의 콘텐츠 개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훈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회장은 “재래시장의 자생력과 고객 유치를 위해 경품행사와 요리경연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에 대한 매뉴얼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희봉 강원중소기업청장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은 현재 이용객 가운데 외부인이 90%이상 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모범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민의 관심과 애정 뿐만 아니라 속초수산광광시장과 같은 상인정신, 한발 더 나아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통한 추억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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